통합환경허가 심사에서 RSWT 공정이 BAT(최적가용기법)로 인정받는 근거
통합환경허가, 왜 BAT가 핵심인가
2017년 통합환경허가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국내 산업시설은 더 이상 개별 매체(대기, 수질, 폐기물)별 허가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졌습니다. 통합환경허가는 시설 전체의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그 핵심에는 BAT(Best Available Techniques, 최적가용기법)라는 개념이 자리합니다. BAT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며, 환경적으로 최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법을 의미합니다.
폐수처리 분야에서 BAT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처리 효율만 높아서는 부족합니다. 에너지 소비, 이차 오염물질 발생, 자원 순환 기여도,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인 우수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주)오이스텍이 개발한 RSWT(Recycled Shell Water Treatment) 공정은 BAT 인정의 핵심 요건을 다각도로 충족하는 폐수처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합환경허가 심사에서 RSWT 공정이 BAT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 검증된 현장 적용 실적
BAT 인정의 첫 번째 기준은 해당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지 여부입니다. 실험실 단계의 기술이 아니라, 상업적 규모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RSWT는 이 기준을 충분히 충족합니다.
RSWT는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제철, 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산업군에 걸쳐 800여 기업이 도입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산업이나 특정 폐수 유형에만 적용 가능한 기술이 아니라, 범용성 있는 폐수처리제임을 의미합니다. 특히 불소(F) 함유 폐수 처리에서 방류 기준 15ppm 미만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어, 처리 성능의 신뢰성이 현장에서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또한 RSWT는 기존 폐수처리 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새로운 설비 투자나 공정 변경 없이 기존 소석회(Ca(OH)₂) 기반 약품만 교체하면 되므로, 도입 장벽이 극히 낮습니다. 이는 BAT 심사에서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technically feasible)’ 기법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됩니다.
환경적 우수성: 다중 환경 편익의 동시 달성
BAT 평가에서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환경적 성과입니다. RSWT는 단일 기술로 복수의 환경 편익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점에서 기존 소석회 공정 대비 확연한 우위를 보입니다.
첫째, 불소 제거 효율이 소석회 대비 76% 향상됩니다. 기존 소석회 공정에서는 불소 제거를 위해 PAC(폴리염화알루미늄), PC(폴리머), HCl(염산) 등 추가 약품을 투입해야 했지만, RSWT는 이러한 보조 약품 없이도 높은 제거율을 달성합니다. 추가 약품의 생략은 곧 화학물질 사용 총량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통합환경허가의 화학물질 관리 항목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둘째, 슬러지 발생량이 30% 감소합니다.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그 자체로 폐기물이며, 처리와 매립에 추가적인 환경 부하를 유발합니다. RSWT의 슬러지 감소 효과는 폐기물 발생 억제라는 BAT 핵심 원칙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셋째, 처리수의 pH를 6~8 중성 범위로 유지합니다. 소석회 공정은 강알칼리성으로 인해 pH 조정을 위한 별도의 중화 공정이 필요했으나, RSWT는 자체적으로 중성을 유지하므로 중화 공정이 생략됩니다. 이는 2단계 공정을 1단계로 단순화하는 효과로 이어지며, 에너지 소비와 약품 사용을 동시에 줄입니다.
자원 순환과 탄소 감축: 순환경제 관점의 BAT 적합성
최근 통합환경허가 심사에서는 자원 순환과 탄소 감축이 BAT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U의 산업배출지침(IED) 개정안에서도 자원 효율성과 순환경제 기여도를 BAT 판단 기준에 포함시키는 추세이며, 국내 제도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RSWT의 주원료는 굴패각(CaCO₃)입니다. 국내에서 연간 약 40만 톤이 발생하는 굴패각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폐수처리제로 자원화한다는 점은, 순환경제의 핵심 원리인 ‘폐기물의 자원화’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기존 소석회는 석회석을 1,000~1,200°C의 고온에서 소성해야 하므로 대량의 CO₂를 배출하지만, RSWT는 소성 과정이 불필요한 Zero-Carbon 제조 공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CO₂ 감축량은 연간 17.8만 톤에 달합니다. 통합환경허가 심사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은 갈수록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되고 있으며, RSWT의 탄소 감축 효과는 BAT 인정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특히 Scope 3(공급망) 배출량까지 관리해야 하는 대기업 입장에서, RSWT 도입은 폐수처리 관련 탄소 배출을 구조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됩니다.
경제적 합리성: 비용 효율과 BAT의 균형
BAT는 ‘최적가용기법’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술적 최선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합리성도 함께 고려합니다. 아무리 환경적으로 우수한 기술이라도 비용이 과도하면 BAT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RSWT는 기존 소석회 대비 총 운영비용을 30~40%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절감 효과는 여러 요인의 복합 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약품 비용 자체의 절감, 추가 약품(PAC, PC, HCl) 구매 비용 제거, 슬러지 처리와 매립 비용 30% 감소, 2단계에서 1단계로의 공정 단순화에 따른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기존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초기 투자비(CAPEX)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는 중소·중견 기업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BAT의 ‘가용(Available)’ 요건, 즉 해당 산업 부문에서 합리적으로 접근 가능한 기술이라는 조건을 충족합니다.
공인 인증과 제도적 신뢰성
BAT 인정 심사에서는 해당 기술의 성능이 공인된 시험 기관에 의해 검증되었는지 여부도 중요합니다. RSWT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SGS 인증과 국내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인 인증은 RSWT의 성능 데이터가 신뢰할 수 있는 시험 환경에서 도출되었음을 증명합니다.
(주)오이스텍은 2017년 설립 이후 4년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거쳐 RSWT를 상용화했으며, 2021년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전주에 본사를, 인천에 R&D센터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연구개발 이력과 수상 실적은 기술의 완성도와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부가적 근거가 됩니다.
마무리: RSWT, BAT 인정의 모든 요건을 갖추다
통합환경허가 심사에서 BAT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 환경적 우수성, 자원 순환 기여, 경제적 합리성, 공인 인증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RSWT 공정은 800여 기업의 현장 적용 실적, 불소 제거 효율 76% 향상과 슬러지 30% 감소, 연간 40만 톤 패각 자원화와 17.8만 톤 CO₂ 감축, 30~40% 비용 절감, SGS와 KOLAS 인증까지 이 모든 요건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통합환경허가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RSWT 공정의 도입이 BAT 적합성 입증에 얼마나 유리한 위치를 제공하는지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시대에, 환경적 성과와 경제적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술이야말로 진정한 BAT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