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 pH 유지가 가능한 RSWT의 비밀

“pH 12 넘는 강알칼리수, 다시 중화하느라 비용만 두 배 들어갑니다.”

폐수처리 담당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pH 조절입니다. 기존 소석회를 사용하면 폐수는 순식간에 pH 12~13의 강알칼리성으로 변하고, 이를 방류하기 위해 다시 산을 넣어 중화해야 합니다. 2단계 공정, 2배의 약품비, 2배의 슬러지… 비효율의 악순환입니다.

그런데 RSWT(Roasted Shell Water Treatment, 패각 소성 수처리제)는 다릅니다. 자동으로 pH 7~9의 중성 범위에서 멈춥니다. 산을 더 넣을 필요도, 추가 중화 공정도 필요 없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그 비밀은 패각이 가진 독특한 화학 구조와 완충 능력에 있습니다.

1. 소석회의 치명적 약점: 과도한 알칼리화

소석회(Ca(OH)₂)는 물에 녹으면 강한 염기성 OH⁻ 이온을 방출합니다.

화학 반응식

Ca(OH)₂ → Ca²⁺ + 2OH⁻
pH = 12~13 (강알칼리)

문제는 소석회가 과다 용해되면서 pH가 계속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불산(HF) 폐수 중화 시:

1단계 : HF + Ca(OH)₂ → CaF₂↓ + H₂O (불소 제거)
결과 : pH 12~13 강알칼리수 생성

2단계 : 강알칼리수 + HCl 또는 H₂SO₄ → 중성화
결과 : 추가 약품비 + 슬러지 증가

실제 문제점:

  • pH 12~13 알칼리수는 배출 불가 (배출허용기준 pH 5.8~8.6)
  • 추가 중화 공정 필수 → 약품비 2배, 공정 시간 2배
  • 과도한 슬러지 발생 → 처리비용 증가

2. RSWT의 비밀 무기: 탄산칼슘의 자기 제어 메커니즘

패각의 주성분인 **탄산칼슘(CaCO₃)**은 소석회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핵심 차이점:

소석회 : Ca(OH)₂ → Ca²⁺ + 2OH⁻ (강알칼리, 제어 불가)
패각 : CaCO₃ + H⁺ → Ca²⁺ + HCO₃⁻ (중성 근처에서 자동 멈춤)

RSWT의 화학 반응 단계:

Step 1: 산성 폐수와 만나면 즉시 중화

CaCO₃ + 2HF → CaF₂↓ + H₂O + CO₂↑
(pH 1~4 산성수 → pH 5~7로 상승)

Step 2: pH 7 부근에서 자동으로 용해 속도 감소

중성 환경에서 CaCO₃의 용해도 급격히 감소
→ OH⁻ 이온 추가 방출 최소화
→ pH 7~9에서 평형 도달

Step 3: 완충 능력 발휘

pH가 너무 올라가면: HCO₃⁻ + OH⁻ → CO₃²⁻ + H₂O (pH 하강)
pH가 너무 내려가면: CaCO₃ + H⁺ → Ca²⁺ + HCO₃⁻ (pH 상승)

3. 완충 시스템: 탄산-탄산수소 평형

패각이 중성 pH를 유지하는 핵심은 **탄산염 완충 시스템(Carbonate Buffer System)**입니다. 혈액이 pH 7.4를 유지하는 원리와 동일합니다.

완충 평형식:

CaCO₃ ⇌ Ca²⁺ + CO₃²⁻
CO₃²⁻ + H⁺ ⇌ HCO₃⁻
HCO₃⁻ + H⁺ ⇌ H₂CO₃ ⇌ H₂O + CO₂

pH 변화 시 자동 조절:

상황완충 작용결과
산 유입 시 (pH↓)CO₃²⁻ + H⁺ → HCO₃⁻pH 상승 (산 흡수)
염기 유입 시 (pH↑)HCO₃⁻ + OH⁻ → CO₃²⁻ + H₂OpH 하강 (염기 중화)
평형 상태CaCO₃ 용해 정지pH 7~9 안정 유지

실험 데이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pH 4 산성수 + 패각:

  • 0.5분: pH 6.89 (즉시 중성화)
  • 5분: pH 7.40 (안정 상태 도달)
  • 60분~1200분: pH 8.08~8.18 (±0.1 변동, 매우 안정)

pH 1 강산성수 + 패각:

  • 20분: pH 5.0 초과
  • 60분: pH 6.88~7.88 (평형 도달)
  • 이후 pH 변동 거의 없음

4. 소석회 vs RSWT : pH 조절 능력 비교

시간에 따른 pH 변화 그래프

pH 1 강산성수 처리 시:

시간(분)    소석회 pH    RSWT pH

0           1.0          1.0
5           12.5         5.1
15          13.2         6.0
60          12.8         6.9

중화 필요    산 추가 필요  불필요 (자동 안정)

pH 4 약산성수 처리 시:

시간(분)    소석회 pH    RSWT pH
0           4.0          4.0
0.5         11.8         6.9
5           12.5         7.4
60          12.3         8.1
중화 필요    산 추가 필요  불필요

핵심 차이점

구분소석회RSWT (패각)
최종 pH12~137~9
pH 안정성불안정 (계속 상승)매우 안정 (자동 조절)
추가 중화필수 (산 투입)불필요
공정 단계2단계 (중화 + 재중화)1단계 (중화만)
약품비200% (소석회 + 산)100% (RSWT만)
슬러지 발생150~200%100% (기준)

5. 중성 pH 유지의 경제적 가치

케이스 스터디: 부산 금속표면처리 업체

기존 소석회 처리:

  • 1차 중화 (소석회): 월 500만원
  • 2차 중화 (황산): 월 300만원
  • 슬러지 처리: 월 800만원
  • 총 월 1,600만원

RSWT 도입 후:

  • 1단계 중화 (RSWT): 월 350만원
  • 2차 중화: 불필요 (0원)
  • 슬러지 처리: 월 100만원 (88% 감소)
  • 총 월 450만원

연간 절감액: (1,600 – 450) × 12 = 1억 3,800만원

✅ 공정 단순화

  • 2단계 → 1단계로 축소
  • 처리 시간 50% 단축
  • 인력 투입 30% 감소

✅ 설비 부담 감소

  • 중화조 1개 제거 가능
  • pH 조절 장치 단순화
  • 유지보수 비용 40% 절감

✅ 배출 안정성

  • pH 7~9 자동 유지 → 배출기준 초과 위험 제로
  • 실시간 모니터링 부담 감소
  • 과징금·조업정지 리스크 최소화

6. 실제 적용 사례: pH 안정성 검증

적용 조건:

  • 폐수 종류: 불화수소(HF) 함유 폐수
  • 유입 pH: 1.5~3.0
  • 처리량: 일 50톤

결과:

  • 방류수 pH: 7.2~8.5 (100% 배출기준 충족)
  • pH 재조정 횟수: 월 0회 (기존 월 15~20회)
  • 약품비 절감: 30%
  • 슬러지 감소: 20%

적용 조건:

  • 폐수 종류: 황산(H₂SO₄) 산세 폐수
  • 유입 pH: 0.8~2.5
  • 처리량: 일 200톤

결과:

  • 방류수 pH: 6.8~8.2 (안정 유지)
  • 2차 중화제 사용: 0% (기존 100%)
  • 연간 약품비 절감: 약 3억원
  • CO₂ 배출 저감: 연 850톤

7. 중성 pH 유지, 왜 중요한가?

물환경보전법 배출허용기준 (2025년 강화):

항목청정지역가지역나지역특례지역
pH5.8~8.65.8~8.65.8~8.65.8~8.6

기준 초과 시 처벌:

  • 1차 위반: 경고 + 개선명령
  • 2차 위반: 조업정지 10일 + 과징금 (최대 1억원)
  • 3차 위반: 허가 취소

중성 pH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RSWT는 기준 초과 위험 제로입니다.

pH가 안정적이면:

  • 생물학적 처리 공정 (미생물 활성 유지)
  • 막분리 공정 (막 손상 방지)
  • 재이용 시스템 (수질 안정성 향상)

모두 최적 조건에서 운영 가능합니다.

  • E (환경): 중화 약품 사용 최소화 → 탄소배출 저감
  • S (사회): 안정적 방류 → 지역 수질 보호
  • G (지배구조): 규제 준수 → 법적 리스크 감소

중성 pH, RSWT만의 경쟁력

패각 기반 RSWT가 중성 pH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은:

  1. 탄산칼슘의 자기 제어 메커니즘 – pH 7~9에서 용해 정지
  2. 탄산염 완충 시스템 – 산·염기 자동 중화
  3. 과도한 OH⁻ 방출 방지 – 강알칼리화 차단

이 세 가지가 결합되어, 추가 약품 없이 배출기준에 딱 맞는 pH를 유지합니다.

  • 소석회: pH 12~13 강알칼리 → 2차 중화 필수 → 비용 2배
  • RSWT: pH 7~9 자동 유지 → 1단계 완결 → 비용 50% 절감
  • 약품비 30~50% 절감
  • 슬러지 20~88% 감소
  • 공정 단순화로 인력·시간 절감
  • 배출기준 100% 자동 충족

2026년부터 더욱 강화되는 폐수 배출 규제. 중성 pH 자동 유지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정보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